美정부, 내년 2월까지 셧다운 모면…상원도 임시예산안 가결
2023-11-16 14:35
바이든 대통령 서명만 남겨둔 상태
미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가결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미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우려는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예산안은 정부 부처별로 예산이 소진되는 시기가 다르게 설정됐다. 건설, 퇴역군인, 교통, 주택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예산 만기는 내년 1월 19일까지로 연장되고 나머지 부문은 2월 2일까지이다. 다만 이번 예산안에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현재 집행되고 있는 미 임시예산은 오는 17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17일까지 예산안 대책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는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지난 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부채 부담 증가 등을 언급했다.
NPR은 "공화당은 예산 지출과 관련해 심하게 분열돼 있으며 내부 논쟁으로 내년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존슨 의장의 공약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