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美상무부 만나 반도체 공급망 협력 확대 논의

2023-11-16 14:11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이 11월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방문규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주요 통상 현안에 관해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방 장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과 8월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기술안보, 핵심 광물 등 다방면에서 포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부와 상무부가 한미 동맹을 첨단산업·기술 동맹으로 심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잔여쟁점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상무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연내 발표 예정인 IRA 해외우려법인(FEOC) 가이던스가 배터리 및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 장관은 지난 8월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신설돼 세 나라가 제도적인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