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캠핑장서 일가족 3명 사망..."극단적 선택 가능성 낮아"

2023-11-12 15:34

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북 영동군 황간면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30분께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A씨(63)와 그의 부인 B씨(58)와 함께 이들의 손자 C군(5)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서울에서 이곳으로 놀러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텐트 속에 숯불 등을 피운 흔적 등이 발견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급 대원들은 "(텐트에서) 이들이 나갈 시간이 됐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가보니 텐트 안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한파가 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