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사회조사] 10명 중 8명 '유튜브'가 여가…13세 이상 절반 "독서 안해"

2023-11-08 12:00
여가생활 만족 34.4%…불만족 이유 '경제적 부담' 최다
독서 인구 소폭 증가…1인당 평군 독서 권수는 0.4권 줄어

구글코리아가 지난 9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구글 포 코리아 2023'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유튜브 15주년 기념 사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은 주중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콘텐츠 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인구는 절반에 못 미치지만 2년 전보다는 소폭 늘었다.

통계청은 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직전 조사는 2021년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가 활동은 주중(85.9%)과 주말(76.2%) 모두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휴식(주중 73.3%, 주말 72.4%)과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34.4%, 27.8%), 취미·자기 개발(22.8%, 19.2%)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문화예술 관람(8.0%, 13.5%), 사회 활동(7.4%, 18.4%), 관광 활동(4.8%, 18.4%) 등은 주중보다 주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하고 싶은 여가 활동은 관광 활동(67.0%)과 취미·자기 개발 활동(41.8%) 순이었다.

평소 본인 여가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4.4%로 2년 전보다 7.3%포인트 늘었다. 불만족 비중은 18.6%로 2년 전보다 5.0%포인트 증가했다.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50.2%)과 시간 부족(23.1%)이 꼽혔다.

국내 관광과 해외 여행은 각각 66.7%, 15.1%로 나타나 2년 전보다 22.6%포인트, 14.0%포인트 늘었다.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현장에서 문화예술이나 스포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사람 비중은 55.3%로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독서 인구는 2년 전보다 2.9%포인트 늘어난 48.5%로 나타났다. 13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은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다만 2013년 62.4%, 2015년 56.2%, 2017년 54.9%, 2019년 50.6%, 2021년 45.6%로 감소세를 이어가던 독서 인구는 올해 다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68.1%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29.2%로 가장 적었다.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으로 2년 전보다 0.4권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의 독서 분야는 교양서적(71.2%), 직업서적(39.3%), 생활‧취미‧정보서적(24.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