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베트남 ICT 협력 포럼, '디지털 전환' 주제로 하노이서 개최

2023-11-07 10:11

포럼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제3차 한국·베트남 ICT(정보·통신·기술) 협력 포럼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주제하에 개최됐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디지털 국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3년 한·베 ICT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하노이IT지원센터(한국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한국과 베트남 간 정보기술(IT), 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 정책, 기술개발, 인력양성 정책 등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교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판 떰(Phan Tam) 베트남 정보통신부 차관은 개막사에서 이번 행사가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유망한 장이라고 평가하며, IT는 삶의 모든 측면과 사회·경제 활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떰 차관은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정부·디지털 경제·디지털 사회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 디지털 기술 기업을 건설한다는 이중 목표를 수립해, 국가와 국민의 번영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디지털 기술 분야 선도국이자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양측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증진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승 부원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포럼에서 베트남의 정보통신전략연구소 쩐 민 떤(Tran Minh Tan) 부소장은 베트남의 국가 디지털 인프라 개발 방향에 대해 “베트남은 2030년까지 디지털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국내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분야 주요 기업들은 △흉부 질환, 뇌동맥류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솔루션 △의료 영상 저장 및 전송 솔루션 △클라우드, AI 기반의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스마트 이동수단 XR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 △스마트시티 관리 통합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