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창안車, 태국 EV 공장 2025년 1분기 가동

2023-11-02 11:53

창안 오토 사우스이스트 아시아의 셴싱화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WHA 코퍼레이션의 자리폰 자루콘사쿨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0월 26일, 태국 방콕 (사진=NNA)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창안자동차(長安汽車)가 태국 라용현에 조성하고 있는 연산 10만대의 전기차(EV) 공장은 2025년 1분기에 생산을 개시할 전망이다. 창안자동차의 자회사 창안 오토 사우스이스트 아시아의 셴싱화(沈興華) 사장과 태국의 공단개발기업 WHA 코퍼레이션의 자리폰 자루콘사쿨 회장이 지난달 26일 이 같이 밝혔다.

 

WHA와 창안자동차는 이날 공장건설 예정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창안자동차는 라용현의 ‘WHA 이스턴 씨포드 공업단지 4’에 250라이(99에이커)의 토지를 매입, 연산 10만대의 1단계 공장을 건설한다.

 

셴 사장은 WHA와의 계약체결식에서, “1단계에 88억 6200만 바트(약 367억 엔)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V를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주행거리연장전기차(REEV) 등 오른쪽 핸들의 차를 생산해 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태국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호주, 뉴질랜드, 영국, 남아공 등에 수출한다.

 

1단계 공장의 기공식은 11월 8일에 열릴 예정이며, 2025년 1분기 생산개시를 목표로 한다. 300라이의 토지를 추가 매입해 2단계 공장을 건설, 연산대수 20만대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태국 공장에서는 배터리, 부품 등도 생산한다.

창안자동차 DEEPAL(深藍) 브랜드의 차량. 11월에 동 브랜드의 EV 두 모델이 태국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2년 12월, 중국 광저우

■ 11월에 두 모델 투입

창안자동차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개최되는 모터쇼 ‘태국 국제 모터 엑스포 2023’에 맞춰 11월 29일 신규로 두 모델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매체에 따르면, 두 모델은 ‘DEEPAL(深藍)’ 브랜드의 EV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개 모델을 추가해 2023~24년 태국에서 2만~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태국 내 40~60곳의 서비스 거점도 설치한다.

 

창안자동차와 태국 정부 간에는 연구개발(R&D) 센터 설치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한다.

 

■ 중국 EV 투자 2천억 엔 이상

WHA에 따르면, 중국 EV 제조사들의 태국 누적 투자액은 14억 4000만 달러(약 2170억 엔) 이상이다. 태국투자위원회(BOI)는 지금까지 16개사에 23곳의 EV 공장 건설을 허가했다. 2030년까지 태국의 자동차 생산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확대되며, 생산대수는 연간 72만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