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AAC 첫날 공동 2위

2023-10-27 03:55
2023 제14회 AAC 1R
김현욱 버디5·보기2 68타
선두 코보리와는 2타 차
우승 시 2013년 이후 10년만

김현욱이 26일(현지시간) 호주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1라운드에서 티샷 중이다. [사진=AAC]
아마추어 김현욱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첫날 2위에 위치했다.

김현욱은 26일(현지시간) 호주 블랙록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4회 AAC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인 뉴질랜드의 가즈마 코보리(5언더파 66타)와는 2타 차 공동 2위다. 호주의 빌리 도우링등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현욱은 4번 홀과 6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첫 보기는 9번 홀에서 범했다. 12번 홀과 13번 홀 거푸 버디를 낚았지만 15번 홀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17번 홀 버디에 이어 18번 홀 긴 거리 파 퍼트로 하루를 마쳤다.

김현욱은 "바람이 많이 분다. 최대한 낮게 치면서 안전하게 가려고 했다. 우승하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욱은 "지난해 허정구배 우승과 올해 초 프로대회에 많이 나갔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 이제는 대회를 앞두고 긴장도 별로 하지 않게 됐다. 남은 사흘도 안전하게 플레이하면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웃으면서 골프하려고 하는데 일단 오늘은 숙소에 가서 계속 누워 있으면서 푹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욱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지원이 1오버파 72타 공동 11위에 위치했다.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5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함께 출전한 나머지 선수들은 6오버파 이상으로 50위밖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0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2회(2009년, 2013년)다. 한창원과 이창우가 우승했다.

올해 우승자는 2024년에 개최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