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병원 공격 정당화할 수 없어" 이스라엘 공격 규탄
2023-10-18 07:52
"민간인 표적 정당화 불가"
WHO "국제인도법 준수돼야"
병원 공습으로 최소 500명 사망 추정
WHO "국제인도법 준수돼야"
병원 공습으로 최소 500명 사망 추정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 내 한 병원을 공습해 수백명이 사망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를 규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병원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많은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낸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병원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지역 내 병원 20곳 중 하나"라며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국제인도법이 준수돼야 한다"면서 "이는 의료 서비스가 보호돼야 하고 결코 공습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이번 공습을 ‘끔찍한 전쟁 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병원에 폭탄을 발사했다며 병원 공격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