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참패에 국힘 지도부,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
2023-10-14 10:31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 위해 전원 사퇴"
국민의힘은 14일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퇴 대상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기현 당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단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를 알렸다.
박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이 사무총장은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