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감 전 "국민의힘 정권 유지, 하늘이 두쪽 나도 막아야"
2024-12-16 10:35
"법무부 장관 후보 때 시작한 검찰 쿠데타, 尹 탄핵으로 끝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건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한다"며 당을 향해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16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전 연 기자회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들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2019년 제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다"며 "개인적으로 참으로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국회를 향해 검찰 개혁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조 전 대표는 "혁신당은 이미 검찰 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정권 교체 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한용운의 시구를 생각한다.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며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른다. 여러분이 저의 빈자리를 채워달라. 이제 여러분이 조국"이라고 다독였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2년형이 최종 확정됐다. 조 전 대표의 수감 생활은 이날부터 시작한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조 전 대표가 낸 출석 연기 요청을 검토한 뒤 이를 허가하기로 하고 이날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