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경험 타 국가에 이식...플랫폼 국가 되겠다"

2023-10-09 20:26
외신 기자 대상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필요성 설명
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 시장도 자리 함께해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외신기자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경험을 다른 국가에 전달하는 솔루션 플랫폼 국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최 회장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이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 선상 카페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2030 엑스포가 왜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지 당위성을 설명했다.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지원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플랫폼이란 고기를 직접 주는 게 아니라 고기를 어떻게 잡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인권 문제 등 많은 국제적 도전과제를 두고 각 나라에 맞는 해결책이 다른 만큼 (한국이)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각국이 당면한 문제에 '맞춤형'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런 접근법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이익"이라며 "자동차·TV 등을 만들 때 어떤 게 그 나라에 가장 유익할지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총리와 박형준 부산 시장이 함께해 2030 엑스포가 왜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지 홍보했다.

한 총리는 "부산은 한국의 대외교역 관문으로 대표적 경제 도시이자 해외 도시"라며 "한국전쟁이 끝나고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았는데, 이번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받은 많은 도움을 국제사회로 되돌려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는 '경쟁에서 연대로의 전환'이라는 가치를 토대로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등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의 수준 높은 창의력, 혁신성, 산업기반이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 시장은 "부산에는 다양한 인프라가 있고 모든 나라에서 접근이 용이하다"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친환경 시스템 등을 접목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이자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