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도 위스키를?...독주 인기에 불 붙은 '위스키 한정판 경쟁'
2023-10-09 13:31
올해 1~8월까지 위스키류 수입량 2만2779톤...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
조선호텔, 버번위스키 '1792 풀 프루프' 한정판 출시...위스키업체와 경쟁
페르노리카,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2 선봬...전 세계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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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업계가 '한정판'에 취했다. 주류 성수기인 연말 전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호텔업계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 세계가 주목할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1∼8월까지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2779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나 늘었다. 현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입량은 2002년 역대 최대 수입량인 2만7379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위스키 직구도 크게 늘었다. 위스키 해외직구 구매 금액은 2018년 6740여만원에서 지난해 92억1762만원으로 무려 1만3575% 폭증했다. 주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스키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에 이어 국내 호텔업계까지 연이어 한정판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정판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92 풀 프루프는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가 선정한 '2020년 짐 머레이 위스키 바이블'에서 올해의 위스키로 등재되는 등 최고의 위스키로 찬사를 얻기도 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지난해 도매상 출고량 기준)이 50%(49%) 가까이 성장한 국가"라면서 "한국에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한정판 제품을 앞세워 위스키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한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도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한 아시아 국가다.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