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가시적 단기 성과 낸다…민관합동 대책회의 출범

2023-10-05 09:00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수출 반등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전기차, 플랜트 등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방문규 장관이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 △2023년 하반기 플랜트 수주 지원 전략 △수출기업 지식재산 보호체계 강화 방안 △수출플러스 전환 총력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대 수출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안정적인 수출 확대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단기간 내 가시적 수출 확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전기차(아세안), 이차전지(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5대 유망 수출 분야에 대해 올해 수출목표(263억 달러) 달성을 통해 수출 플러스 전환을 추진한다. 

올 4분기 중 수주가 임박한 풍력발전 기자재, 수소 플랜트 등 4대 유망 분야는 수주 활동을 지원해 후속 기자재 수출 등을 통한 내년도 상반기 수출 활력의 모멘텀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플랜트 분야는 정상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시작된 신(新)중동붐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이를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시켜 올해 300억 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해 연내 민관합동‘우크라이나 재건 사절단’을 파견한다. 

한류 열풍 등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K-뷰티, K-푸드, 콘텐츠 등은 해외 지재권 분쟁의 선제적인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해 현지 지재권 보호 지원국을 현재 11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한다. 

방 장관은 “수출 개선 흐름세를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1달러라도 더 수출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수출 원팀코리아 헤드쿼터로서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