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인접 5개 시·군 이동중지명령

2023-09-26 08:23

8월 31일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축협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에서 의심 신고를 받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과 조직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임실군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장(1500여마리 사육)에 대한 상시예찰 정밀검사에서 양성축(4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국은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동원해 화천군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했다. 화천군과 인접지역 5개 시군(철원‧춘천‧양구‧포천‧가평)에 대해서는 26일 오전 12시부터 27일 오후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동제한 기간 중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