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바둑 신진서, 예선리그 3연승 질주

2023-09-25 14:59

지난 5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용성전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이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둑 2관왕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3연승을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A조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꺾었다. 그는 1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 9단은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신 9단은 이날 오후 역시 3연승 중인 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과 4차전을 치른다.

신 9단과 함께 개인전에 나선 박정환 9단은 B조 3차전에서 아마추어 캉잔빈(싱가포르)에게 237수 만에 12집반 승리를 거뒀다.

24일 오전 1차전에서 커제(중국) 9단에 패배한 박 9단은 24일 오후 부전승으로 첫승을 기록한 뒤 이날도 승리하며 2승1패가 됐다. 박 9단은 이날 오후 이치리키 료(일본) 9단과 격돌한다. 

바둑 남자 개인전은 총 18명이 참가, 9명씩 2개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예선 1차전 상대는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지고 2차전부터 6차전까지 승률이 비슷한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스위스 시스템'으로 진행돼 상위 4명이 8강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