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호소...찌질한 메시지"

2023-09-21 13:53
"이재명 체포동의안 당연히 가결해야...민주당 의원 눈치 보면 안 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호소한 것에 대해 "찌질한 메시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보다 이 대표와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내기 힘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메시지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역풍이 분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역풍이 불 게 뻔히 보이는데도 그런 메시지를 낸 이유는 이 대표가 지금 겁에 질려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하영재 의원 체포 동의안이 왔을 때 대다수 의원들이 서명까지 하면서 가결시켰다"며 "그러니까 당연히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도 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단순히 국민의힘만의 입장이 아니라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죄 짓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특권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사자후를 토했었기 때문에 이 대표 스스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가결표를 던지는 국민의힘에게 고마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지금 이재명 대표 눈치 보는 것은 끽(고작)해야 몇 달짜리 정치생명 연장이지만 이걸 부결시키면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가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 때문에 장기적인 역사를 바라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가결해야 된다고 한 번 더 호소를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대응방안에 대해선 "원칙과 명분의 문제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대응하고 말고 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본인 입으로 했던 약속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민주당이 총선 공약이나 대선 공약 당장 눈앞에 다가오는 강서구청장 공약 등 무슨 공약을 내놓아도 이 대표의 민주당은 얼마든지 약속을 어길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