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임무 지원한 韓 다누리, 달 착륙 후보지 지도 만들었다
2023-09-20 12:27
다누리 섀도캠 활용해 달 남극 영구음영지역 지도 제작
임무 초기부터 NASA와 공조...양국 우주 협력 강화
2024년 미국 극지방 탐사 차량 임무에도 지도 활용
임무 초기부터 NASA와 공조...양국 우주 협력 강화
2024년 미국 극지방 탐사 차량 임무에도 지도 활용
한국형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달 착륙 후보지 중 하나인 '섀클턴 분화구(Shackleton Crater)' 모습을 보내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탑재한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섀도캠)로 얻은 성과다. 이는 한국과 미국이 우주 영토 개척을 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일(현지시간) NASA는 달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일대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도를 만드는 데는 2009년부터 활동 중인 달 정찰 궤도 카메라(LROC)와 다누리에 탑재한 섀도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달 남극 일부 지역은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는 얼음 형태로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달 착륙은 물론 장기적인 달 거주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꼽혔다. 미국도 차세대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이 지역에 전초기지를 세울 예정이다.
하지만 빛이 닿지 않기 때문에 그간 해당 지역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NA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조해 지난해 8월 발사한 다누리에 섀도캠을 탑재했다. 그 대가로 한국은 NASA가 보유한 심우주 통신망을 활용해 다누리 항행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섀도캠은 LROC 대비 200배 이상 빛에 민감한 카메라로, 어두운 달 남극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대신 빛이 드는 지역은 과노출로 정확한 사진을 얻기 어렵다.
NASA는 LROC와 다누리 섀도캠으로 촬영한 정보를 합성해 달 남극 지도를 완성했다. 두 카메라 특성을 활용해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지형과 지질학적 특징을 모두 담았다는 것이 NASA 측 설명이다. 섀클턴 분화구 내부 바닥과 벽 등도 섀도캠을 통해 자세하게 표현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이 지역은 그간 인간이 탐사한 적이 없는 곳이다. 지도를 활용해 수십억 년 동안 퇴적된 얼음이나 여러 휘발성 물질이 고체 상태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천문학자들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달과 태양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한 지도는 2024년 달에 착륙할 극지방 탐사 차량 '바이퍼' 임무에도 활용한다.
한편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 달 착륙 계획을 위한 후보지를 찾는 것은 물론 티타늄이나 헬륨-3 등 주요 자원 위치도 탐사한다.
19일(현지시간) NASA는 달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일대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도를 만드는 데는 2009년부터 활동 중인 달 정찰 궤도 카메라(LROC)와 다누리에 탑재한 섀도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달 남극 일부 지역은 햇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는 얼음 형태로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달 착륙은 물론 장기적인 달 거주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꼽혔다. 미국도 차세대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이 지역에 전초기지를 세울 예정이다.
하지만 빛이 닿지 않기 때문에 그간 해당 지역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NA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조해 지난해 8월 발사한 다누리에 섀도캠을 탑재했다. 그 대가로 한국은 NASA가 보유한 심우주 통신망을 활용해 다누리 항행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 섀도캠은 LROC 대비 200배 이상 빛에 민감한 카메라로, 어두운 달 남극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대신 빛이 드는 지역은 과노출로 정확한 사진을 얻기 어렵다.
NASA는 LROC와 다누리 섀도캠으로 촬영한 정보를 합성해 달 남극 지도를 완성했다. 두 카메라 특성을 활용해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지형과 지질학적 특징을 모두 담았다는 것이 NASA 측 설명이다. 섀클턴 분화구 내부 바닥과 벽 등도 섀도캠을 통해 자세하게 표현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이 지역은 그간 인간이 탐사한 적이 없는 곳이다. 지도를 활용해 수십억 년 동안 퇴적된 얼음이나 여러 휘발성 물질이 고체 상태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천문학자들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달과 태양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한 지도는 2024년 달에 착륙할 극지방 탐사 차량 '바이퍼' 임무에도 활용한다.
한편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 달 착륙 계획을 위한 후보지를 찾는 것은 물론 티타늄이나 헬륨-3 등 주요 자원 위치도 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