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1주년 다누리, 인류 우주영토 넓힐 달 사진 보내와

2023-08-07 17:56
7일 과기정통부·항우연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 행사 개최

다누리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에르미트-A 분화구'의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달 표면 북쪽에 있는 직경 20㎞의 분화구 '에르미트-A'는 내부에 영원히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다량의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문센 분화구는 달 남극점에서 불과 160㎞ 떨어져 있으며 달 남극의 주요 충돌 분화구로 꼽힌다. 직경은 103㎞나 된다. 이 분화구와 위쪽 노빌 분화구 사이의 분화구 경계면은 미국 '아르테미스Ⅲ' 유인 탐사 착륙 후보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발사 1년을 맞이한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표면을 돌며 촬영한 다양한 사진이 7일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공동 개최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 행사를 통해서다.
 
다누리 섀도우캠으로 촬영한 스베드럽 분화구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35억년 전 생성된 초대형 분화구 '홈볼트 분화구' △주변 지형과 무관하게 밝고 어두운 무늬가 나타나는 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 △달 남극점의 영구 음영 지역 '스베드럽 분화구' 등도 포함됐다. 다누리가 고해상도 카메라와 섀도우캠 등으로 찍은 해당 사진들은 미국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Ⅲ 계획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누리는 달 표면 토륨 원소지도 초안도 선보였다.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는 달 궤도상에서 24시간 내내 매 10초 마다 달의 감마선 관측 자료를 수집 중이다. 해당 지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3개월 간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작성된 초기 지도다. 달 표면의 지역별 토륨 함량을 상대적으로 비교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5일 오전 8시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후, 145일 간의 지구·달 항행을 통해 같은 해 12월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했다.

다누리는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올해 2월3일까지 1개월에 걸쳐 시운전 운영을 완료했다. 이틑날 정상 임무운영에 착수해 6개 탑재체로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 중이다. 오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 궤도를 돌며 달을 관측하게 된다.

이날 열린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에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비롯해 국내 우주탐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은 한국 우주 탐사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글로벌 우주탐사 현황과 전망' 주제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우주 개발 선도국의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미래 사회와 우주탐사' 주제 발표에서 미래 우주탐사의 역할, 우주탐사가 가져올 미래 사회 변화, 한국 우주탐사의 가치·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국가 미래 발전 차원에서 우주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 "다누리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 국가가 됐다"면서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와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