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9일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관련 공청회 개최

2023-09-18 16:0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추진 일정 로드맵 및 부지 활용 계획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경북 포항에 한국 최초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오는 19일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포스코는 현재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 사용 및 CCUS를 활용한 탄소 포집·재활용 체제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2050년까지는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개발을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포스코는 부지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설비 부지가 이미 포화 상태로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4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부지 조성과 관련 송도동, 해도동, 청림동 등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7차례의 별도 설명회와 합동 설명회(6월 1일, 7월 13일)를 실시해 주민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재차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19일 포항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부경대 교수 주재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잘피류 서식지 영향, 해안선 영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포스코의 해양 잠수 결과, 사업 대상 지역 내 잘피류 서식은 실측 되지 않았으며, 사업 지역에서 3~5k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잘피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과 국가 기관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해양 영향 검토를 검증한 결과 해안선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EU, 미국 등이 차례로 탄소세 관련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국 산업계에게 탄소 중립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철강이 자동차, 조선업 등에 소재로 쓰이고 있어 철강 분야 탄소 중립은 한국 산업 전반의 수출 타격을 줄이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은 인류의 과제이기도 한 만큼, 하루 빨리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공청회 이후에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계획 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