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내각 총사퇴 이유 제시 안 해…정치적 주장만 반복"

2023-09-18 14:45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쟁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하는 주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 제출 및 내각 총사퇴 주장에 "21대 국회의 정기국회 마지막을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이 총사퇴할 이유나 총리를 해임할 근거, 또는 합리적 이유를 제기하지 않고 (민주당이) 일방적인 정치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생과 관련 없는 정쟁으로 국회 전체를 민주당 내부 사정으로 몰고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판단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 국민의 생각을 염두에 두고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당 차원에서 방문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논의된 바는 없다"며 "오늘은 병원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는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지 여부와 관련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청구는) 나쁜 정치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 윤 원내대표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그 시각이 국민 눈높이와 맞는지 (싶다)"며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전부 윤석열 정부에게 돌리는 듯이 대부분 말씀을 하셨는데 정치가 실종되고 국회가 마비되는 원인제공에 대한 말씀은 없어서 아쉬웠다"고 일침했다.

이어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회를 취소시킨 것과 관련해서도 "양당 원내지도부가 이른 시간 안에 협의해서 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감사 등 중요 일정이 상임위에서 의결돼야 정상적인 국감이 진행될 수 있다"며 "국감에 출석하는 증인에게도 통보하는 기간이 있고, 기관들도 일정을 알아야 맞춰서 준비할 수 있는데 예정된 상임위 활동을 중단시킨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