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식 16일째' 이재명에 술렁… 권성동 "흉기 난동은 개딸 동원 정치"
2023-09-15 17:45
윤재옥 "이재명 건강 좋지 않아...단식 중단해야"
김무성 "뚜렷한 목표 없는 단식...애매하고 막연"
김무성 "뚜렷한 목표 없는 단식...애매하고 막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6일째 접어든 15일 여권에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단식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농성장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두고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 같은 극단세력을 이용해 왔던 민주당의 동원 정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14일 저녁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은 이 대표의 단식농성장이 있는 국회 본관 앞에서 소란을 피워 퇴거 명령을 받았다. 이어 이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여경 두 명에게 쪽가위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또 이날에는 당 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정부를 비판하는 문구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반복된 사고에 대해 "계속 불미스러운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무성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뚜렷한 목표 없는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을 비교하며 "김영삼 총재의 단식은 그야말로 나라를 위한, 목숨을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3년째를 맞아, 언론통제 때문에 국민이 몰랐던 참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 목적으로 목숨 건 단식을 시작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데 현재 (이 대표가) 하는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라며 "이념보다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을 내세웠는데), 이거 본인이 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대중 선생께서도 지방자치제 실시 요구 등 뚜렷한 (단식) 목표가 있었고, (목표를) 쟁취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이 전 대표의) 요구는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의 나라를 위한 목숨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 없는 이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