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첫날...국토부 "참가율 21.7%·열차운행 76.4%"
2023-09-14 19:42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4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평시 대비 76% 수준으로 KTX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 첫날 참가율은 20%대를 기록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KTX(고속열차) 운행률은 76.4%, 화물열차는 26.3%, 수도권 전철은 83.0%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11.9%를 운행 중이고, 출퇴근 시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출근 90%, 퇴근 80% 이상 운행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철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현재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했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과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 수준으로,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 수준(SRT 포함 시 76%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의 경우 90%,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엔 80%의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