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농촌유학 서울 학생 3배 이상 늘어"
2023-09-13 16:27
"농촌유학 예산 사수하는 데 노력할 것"
전남과 전북 등 농촌에서 유학하는 서울 학생이 2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농촌유학사업이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촌유학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방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초중고 학생을 일정 기간 유학 보내는 사업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전남 순천시 순천대에서 열린 생태전환 교육 좌담회에서 "서울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농촌유학 예산을 사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들이 1학기 혹은 1년 동안 농촌에서 생활하는 체류형 농촌유학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태감수성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 교육감은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농촌유학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농촌유학은 2021년 전남교육청과 함께 시작됐다"며 "이듬해 10월에는 전북도, 2023년 9월에는 강원도로 확대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참여 학생 수는 2023년 2학기 기준 248명으로, 처음 인원의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처음 6개월 참여 후 연장률이 70% 이상이고, 만족도는 83%에 달하는 등 서울 학생들이 자연친화적 경험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