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후보자 "탈원전 정책, 한전 적자 중요 원인"
2023-09-13 14:39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 어려움 겪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천문학적으로 쌓인 한국전력(한전) 적자 원인으로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전 적자의 근본 원인'에 관한 질문에 "유가 변동이 큰 원인이고 탈원전도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원인"이라며 "전기요금을 싸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탈원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 후보자는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탈원전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6개 원전을 없앴고 원전 가동 기간을 늘렸다"며 "그래서 (원전) 가동률도 줄이고 원전의 신설 개수도 (줄였다)"고 답했다.
그는 "일감 확대를 위해 발주를 당겨서 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국내시장에서 부족한 일감을 확보하는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인력들이 생태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잘 유지하고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