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교사 97% "현장체험수업 고발 걱정"
2023-09-08 16:47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97%가 현장체험학습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한 학부모 민원과 고소·고발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7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치원·초등학교 교원 1만2154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학습 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 본인이나 동료교원이 민원이나 고소·고발을 겪었다는 답변도 30.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현장체험학습은 전세버스가 아닌 노란색 어린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정부 판단에 따라 현장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교총은 "정부가 관련 법령 정비를 제때 하지 못하고 교원 보호 장치조차 마련하지 못해 이번 혼란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법령 정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