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GGGF] 현장 이모저모…'노마스크'에 수백명 인파 몰려 '문전성시'
2023-09-06 17:14
노트필기·사진촬영 '열공모드'하는 참가자들도
"AI를 심도있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향후 AI 기술이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산업과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자리였다."
6일 아주경제가 주최한 '제15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3 GGGF)'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같이 호평했다.
이번 포럼은 '초지능이 중심인 리:디파인 시대의 생존전략'을 대주제로 글로벌 주요국의 인공지능(AI) 기술 현안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3 GGGF는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시작됐다. 포럼이 열린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수백명의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밀려든 인파로 참가 등록을 위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해제 이후 개최된 첫 포럼인 만큼 참석자들은 '노 마스크'에 웃으면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각기 다른 업계의 소식과 관심사를 나누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포럼장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준비된 자리가 일찌감치 채워졌다.
이날 포럼은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조직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추 부총리의 축사는 다소 어수선했던 장내를 정리함과 동시에 청중의 눈을 단숨에 무대로 끌어모았다. 그는 "독거노인 AI 돌봄로봇 지원을 비롯해 AI 디지털 교과서와 같이 돌봄과 교육, 의료 등 국민 실생활에 AI를 도입하는 '전국민 AI 일상화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용 의원은 어렸을 적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공유해 많은 청중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김 의원은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벽돌만 한 휴대폰을 가져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3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이었다"며 "전화가 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지금 대한민국 국민,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 AI기술의 이 같은 발전은 우리 생활의 미래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나섰다. 그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무대 좌우를 가로지르며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이 총장은 AI가 발달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AI 관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장은 "AI는 바로 주권이다. 가치관이자 언어며 문화다. 미국이나 중국은 내수시장으로 이런 AI 회사를 키울 수 있지만, 한국은 어렵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등 5억명 이상의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며 "이와 함께 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적인 질문을 잘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레온 개티스 전 애플 헬스 AI 창립멤버는 기조강연을 통해 "AI는 인간의 사고, 관점 등을 기반으로 사전 학습을 통해 고도화될 수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AI를 만들려면 뚜렷한 가치, 목표를 두고 AI를 트레이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은 발표집 자료를 살피고, 주제 발표자들의 발언을 필기하는 등 진지한 표정으로 강연을 경청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화면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날 포럼은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실시간으로 강연을 시청했으며, 강연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 못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댓글창을 통해 강연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3시간여에 걸친 포럼이 끝나고 행사장을 떠나는 참가자들은 이날 강연에 대해 “매우 유익하고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 포럼 참가자는 “AI가 주는 편리함 이면에는 정보 유출이나 신뢰성 문제 등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AI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내년에는 홍보가 더 많이 돼 더 많은 사람이 강연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일부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AI가 미래의 대세라는 말은 듣긴 들었는데 이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자리는 드물었다”면서 “매우 실용적인 포럼이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포럼 둘째 날인 7일 강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럼 둘째 날 오전에는 권해영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오계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연구위원, 최민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제조업과의 공생, AI에 묻는다'를 주제로 전통적 제조업의 AI를 통한 혁신 가능성과 그에 따른 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AI 시대의 로봇'을 주제로 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의 특별강연도 마련돼있다.
오후에는 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이사, 윤용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김영옥 HD현대 인공지능최고책임자가 'AI, 미래 산업 혁신 이끈다'를 주제로 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초지능화를 통한 미래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과 김진현 우리은행 DI추진본부장,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가 'AI가 재정의한 금융과 소비 라이프'를 주제로 제4섹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아주경제가 주최한 '제15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3 GGGF)'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같이 호평했다.
이번 포럼은 '초지능이 중심인 리:디파인 시대의 생존전략'을 대주제로 글로벌 주요국의 인공지능(AI) 기술 현안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3 GGGF는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시작됐다. 포럼이 열린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는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수백명의 정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밀려든 인파로 참가 등록을 위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해제 이후 개최된 첫 포럼인 만큼 참석자들은 '노 마스크'에 웃으면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각기 다른 업계의 소식과 관심사를 나누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포럼장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준비된 자리가 일찌감치 채워졌다.
이날 포럼은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김성태 국민의힘 강서을조직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추 부총리의 축사는 다소 어수선했던 장내를 정리함과 동시에 청중의 눈을 단숨에 무대로 끌어모았다. 그는 "독거노인 AI 돌봄로봇 지원을 비롯해 AI 디지털 교과서와 같이 돌봄과 교육, 의료 등 국민 실생활에 AI를 도입하는 '전국민 AI 일상화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용 의원은 어렸을 적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를 공유해 많은 청중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김 의원은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벽돌만 한 휴대폰을 가져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3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이었다"며 "전화가 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지금 대한민국 국민,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 AI기술의 이 같은 발전은 우리 생활의 미래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자로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나섰다. 그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무대 좌우를 가로지르며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이 총장은 AI가 발달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AI 관련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장은 "AI는 바로 주권이다. 가치관이자 언어며 문화다. 미국이나 중국은 내수시장으로 이런 AI 회사를 키울 수 있지만, 한국은 어렵다. 때문에 동남아시아 등 5억명 이상의 글로벌 시장을 내다보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며 "이와 함께 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적인 질문을 잘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레온 개티스 전 애플 헬스 AI 창립멤버는 기조강연을 통해 "AI는 인간의 사고, 관점 등을 기반으로 사전 학습을 통해 고도화될 수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AI를 만들려면 뚜렷한 가치, 목표를 두고 AI를 트레이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실시간으로 강연을 시청했으며, 강연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 못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댓글창을 통해 강연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3시간여에 걸친 포럼이 끝나고 행사장을 떠나는 참가자들은 이날 강연에 대해 “매우 유익하고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 포럼 참가자는 “AI가 주는 편리함 이면에는 정보 유출이나 신뢰성 문제 등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AI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내년에는 홍보가 더 많이 돼 더 많은 사람이 강연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일부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AI가 미래의 대세라는 말은 듣긴 들었는데 이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자리는 드물었다”면서 “매우 실용적인 포럼이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포럼 둘째 날인 7일 강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럼 둘째 날 오전에는 권해영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오계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연구위원, 최민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제조업과의 공생, AI에 묻는다'를 주제로 전통적 제조업의 AI를 통한 혁신 가능성과 그에 따른 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AI 시대의 로봇'을 주제로 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의 특별강연도 마련돼있다.
오후에는 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이사, 윤용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김영옥 HD현대 인공지능최고책임자가 'AI, 미래 산업 혁신 이끈다'를 주제로 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초지능화를 통한 미래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과 김진현 우리은행 DI추진본부장,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가 'AI가 재정의한 금융과 소비 라이프'를 주제로 제4섹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