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일 변동성 강한 집중호우로 갑작스런 침수우려···비상대응 논의

2023-08-28 14:25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철저···접경지역 하천수위 관측 등 주의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8월 28∼31일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오늘(28일)부터 모레(30일)사이 지역에 따라 많은 양의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오늘 오후 2시에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1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모레(30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우량 30~50mm 내외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특히 전남동부, 경남서부에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인명피해 등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하천변 산책로 등 위험지역을 수시로 예찰하면서 위험징후 시 신속한 사전통제를 실시할 것. 특히, 지하차도의 경우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하여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우려시에는 즉시 진입을 통제할 것

△산사태 우려지역, 범람지역 등 위험지역의 징후 관측 시 관계기관과 함께적극적인 대피 조치를 실시할 것

△북한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접경지역 하천수위 관측 및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

△호우특보시에는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외출 자제 등을 국민께 안내하고, 통제시에는 통제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것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변동성이 강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철저히 대비·대응하고, 특히 필승교, 군남댐 등 접경지역 유역은 북한의 갑작스러운 방류에 철저히 대비”를 당부하면서, “국민께서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상황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