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송정동·중랑 망우본동·중화2동 '모아타운' 선정···서울 대상지 총 70곳
2023-08-28 10:04
반지하 밀집‧노후도 등 종합 고려해 심의…투기 차단 위해 권리산정기준일 지정
시 "선정된 대상지 신속히 관리계획 수립, 사업지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
시 "선정된 대상지 신속히 관리계획 수립, 사업지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
서울시는 지난 25일 ‘2023년 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공모 신청한 5곳 가운데 성동구 송정동, 중랑구 망우본동, 중랑구 중화2동 등 3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시내에는 총 70곳이 대상지로 선정돼 모아타운이 추진된다.
앞서 시는 기존에 특정 기간에만 신청받았던 모아타운 공모방식을 올해부터 수시 신청으로 전환하고 지난 6월 첫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양천구 목4동’과 ‘관악구 성현동’을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이번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반지하주택 밀집 또는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 여부 △건축물 노후도 등 정비 필요성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실현 가능성 △주민 갈등이나 신축 등 투기 우려 여부 △기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합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선정했다.
특히 성동구 송정동 97-3 일원(31,165㎡)과 중랑구 중화2동 329-38 일원(9만9931㎡)은 중랑천과 인접해 있어 상습적인 침수가 우려되는 데다 반지하 주택이 70% 이상, 노후도 또한 약 73~93%에 달해 주거 여건 정비가 시급하다.
반지하 주택이 72%를 차지하고 노후도가 약 87%에 이르는 중랑구 망우본동 354-2 일원(6만6389㎡)은 협소한 이면도로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인해 주거 환경, 주차 문제 등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모아주택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 내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정비 방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선정된 대상지가 신속하게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