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증축해 2026년까지 리모델링
2023-08-23 17:07
내년 하반기 사진미술관·서서울미술관 개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이 지상 공간 증축 없이 광장 지하 공간 증축과 전시동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2025년 3월부터 본관 전시동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해 2026년 5월 서소문본관 리모델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 언론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사업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서소문본관은 올해 11∼12월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9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1988년 개관한 서소문본관은 2002년 옛 대법원 건물이었던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이후 22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되고 편의시설, 수장공간, 전시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리모델링은 2025년 2월까지 지하공간 수평증축 공사를 마치고 2025년 3월부터 본관 전시동 리모델링을 시작해 2026년 5월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관 리모델링은 국가등록문화재인 전면 현관부는 남겨두고 진행된다. 전체 증축 규모는 전시장 1000㎡, 수장고 1200㎡ 등 총 3000㎡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시동의 전시 중단이 없도록 지하공간 수평증축 공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2025년 3월부터 본관 전시동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미술관은 또 올해 4월 서울 평창동에 개관한 미술아카이브에 이어 2024년 10월과 11월에 사진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을 잇달아 개관한다.
도봉구 마들로에 들어서는 사진미술관은 동시대 사진영상 특화 미술관으로, 금천구에 문을 여는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융복합 예술을 포괄하는 프로그램과 청소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특화 미술관으로 운영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 3월 30일 취임한 후 5개월이 아직 안 됐다. 그동안 미술관이 진행해온 사업을 찬찬히 살펴봤다”라며 “신규 분관 개관과 본관 리모델링 등 주요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미술 생태계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매년 기관의제와 전시 의제를 발표한다. 2024년 기관의제는 ‘연결’, 전시의제는 ‘건축’이다.
서소문 본관에서는 2024년 상반기에 전시 의제인 ‘건축’을 건축적, 미학적, 미술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건축 주제전을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은 기관 의제인 ‘연결’에 주목해 소장품에 기반한 전시를 계획했다.
내년 서소문 본관에서는 ‘건축 해외 거장전’(2024년 4~7월 예정), ‘건축 주제전’(2024년 4~7월 예정), ‘소장품 주제 기획전’(2024년 8월~2025년 2월 예정), ‘박광진 기증특별전’(2024년 8월~2025년 10월 예정)이 열리고,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연결 주제 미디어전’(2024년 4~8월 예정), ‘어린이 전시 신미경전’(2024년 6~11월 예정), ‘소장품 주제 기획전’(2024년 8~12월 예정), ‘2024 타이틀매치’(2024년 12월~2025년 3월 예정) 등이 개최된다.
올해의 성과도 전했다. '해외 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올해 4월 20일 서소문본관에서 개막한 에드워드 호퍼전은 이달 20일까지 4개월간 33만1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역시 해외소장품 걸작전으로 열렸던 데이비드 호크니 전에는 당시 37만명이 방문했다.
미술관은 1996년 제1회 도시와 영상 ‘1988~2002’전을 시작으로 27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레이첼 레이크스는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전을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마련했다. 40명의 작가와 25팀의 출판 및 프로그램 참여자가 동시대 삶의 ‘지도 그리기’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 행사, 출판물을 준비하고 있다. 초청 작가의 기존 작품과 함께 다수의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 언론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사업 성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서소문본관은 올해 11∼12월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9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1988년 개관한 서소문본관은 2002년 옛 대법원 건물이었던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이후 22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되고 편의시설, 수장공간, 전시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시동의 전시 중단이 없도록 지하공간 수평증축 공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2025년 3월부터 본관 전시동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미술관은 또 올해 4월 서울 평창동에 개관한 미술아카이브에 이어 2024년 10월과 11월에 사진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을 잇달아 개관한다.
도봉구 마들로에 들어서는 사진미술관은 동시대 사진영상 특화 미술관으로, 금천구에 문을 여는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융복합 예술을 포괄하는 프로그램과 청소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특화 미술관으로 운영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 3월 30일 취임한 후 5개월이 아직 안 됐다. 그동안 미술관이 진행해온 사업을 찬찬히 살펴봤다”라며 “신규 분관 개관과 본관 리모델링 등 주요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미술 생태계에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매년 기관의제와 전시 의제를 발표한다. 2024년 기관의제는 ‘연결’, 전시의제는 ‘건축’이다.
서소문 본관에서는 2024년 상반기에 전시 의제인 ‘건축’을 건축적, 미학적, 미술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건축 주제전을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은 기관 의제인 ‘연결’에 주목해 소장품에 기반한 전시를 계획했다.
내년 서소문 본관에서는 ‘건축 해외 거장전’(2024년 4~7월 예정), ‘건축 주제전’(2024년 4~7월 예정), ‘소장품 주제 기획전’(2024년 8월~2025년 2월 예정), ‘박광진 기증특별전’(2024년 8월~2025년 10월 예정)이 열리고,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연결 주제 미디어전’(2024년 4~8월 예정), ‘어린이 전시 신미경전’(2024년 6~11월 예정), ‘소장품 주제 기획전’(2024년 8~12월 예정), ‘2024 타이틀매치’(2024년 12월~2025년 3월 예정) 등이 개최된다.
올해의 성과도 전했다. '해외 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올해 4월 20일 서소문본관에서 개막한 에드워드 호퍼전은 이달 20일까지 4개월간 33만1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역시 해외소장품 걸작전으로 열렸던 데이비드 호크니 전에는 당시 37만명이 방문했다.
미술관은 1996년 제1회 도시와 영상 ‘1988~2002’전을 시작으로 27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레이첼 레이크스는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전을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마련했다. 40명의 작가와 25팀의 출판 및 프로그램 참여자가 동시대 삶의 ‘지도 그리기’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 행사, 출판물을 준비하고 있다. 초청 작가의 기존 작품과 함께 다수의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