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시상황 대비해 서해5도 주민 출도 훈련 실시
2023-08-23 16:32
을지연습 연계 위기상황 가정 하 도서주민 주민 실제 구호 훈련
이날 훈련은 2023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것으로, 백령·연평도 등 서해5도에 북한이 기습적으로 포격을 도발한 상황을 가정해 백령도와 연평도, 영종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실제 훈련에 앞서 지난 16일 인천시는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해 통합방위 ‘을종’사태와 서해5도 주민대피 및 민방위대원 동원령 등을 선포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 경비정 및 공기부양정, 소방헬기, 재난의료지원팀(DMAT), 이동용 급식차량 및 주민구호용 쉘터 등 장비가 동원돼, 섬 주민 출도하는 것을 가정해 대피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전개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소규모 또는 도상연습으로만 진행됐던 것을 인천시가 주관해 실질적인 대응 절차를 검증하고 숙달하기 위해 최초로 실시된 종합훈련이다.
인천시는 대규모 주민 출도 및 구호 훈련의 성과를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상시 구호태세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냉혹하고 엄중한 현재의 안보상황 속에서 인천에는 국가의 많은 중요 핵심시설이 산재해 있으며 또한, 북한과 직접적으로 경계가 맞닿아 있는 인천의 지정학적 위험을 직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은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