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화하는 '소형 SUV' 시장···올 하반기 '역대 최다' 판매 주목

2023-08-21 07:50
셀토스 부분변경 모델, 신형 코나, 쉐보레 등 판매량 견인

올해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주요 신차 출시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983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2% 늘어난 수준이다.
 
증가율로 보면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이후 가장 높다. 국내 SUV 시장은 그간 준중형급 이상 모델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왔지만, 일부 소형 SUV도 존재했다.
 
다만 2015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티볼리 출시를 계기로 소형 SUV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기아가 친환경 전용 차종 니로를 출시한 2016년 소형 SUV 판매량이 처음 1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셀토스 부분변경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는 데다 현대차 신형 코나와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상반기 신차로 출시돼 호실적을 내면서 판매량을 견인하면서다.
 
올해 7월까지 셀토스 판매량(누적)은 작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3만1714대로 출시 이후 처음 내수 판매 차종 중 10위권(7위)에 진입했다. 코나는 3배 늘어난 2만1256대 팔렸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만3117대로 작년 동기 트랙스 구모델 판매량(878대)의 15배로 증가했다.
 
한편 국내 소형 SUV 시장점유율 1위는 셀토스, 니로 등을 보유한 기아다. 다만 작년 1∼7월 70%에 육박하던 점유율이 시장 경쟁 격화로 올해 같은 기간 52.1%까지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는 16.1%에서 28.3%로, 한국GM은 1.7%에서 15.6%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 셀토스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