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잼버리 사태' 국정조사 필요

2023-08-17 17:15
국회 합의되면 언제든지 출석…"도지사로서 전북인의 명예 지킬 것"

김관영 전북도지사. [사진=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관영 지사는 17일 오전 전북 국회의원과의 조찬간담회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국정조사는 진행 과정 전체가 국민들께 공개되고, 국민들의 궁금증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잼버리에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관심사를 고려한다면 국정조사도 이뤄지는 것이 맞지 않는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그동안의 감사원의 행태에 비추어 봤을 때 공정한 감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감사원 감사는 기본적으로 밀행 감사이고, 나중에 감사가 다 끝나고 나서 그것 결과만 발표하는 식의 감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정조사가 만약에 이뤄진다면 저도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국회에 나와서 있는 사실 그대로 모든 것들을 밝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국회 출석 여부와 관련해 김 지사는 “국회에 제가 나가지 않겠다고 한 적 없다”며 “국회에서 합의가 돼 결정이 되면 언제든지 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참가국 중 제일 먼저 퇴영을 결정한 영국 대원들이 제기한 불만에 대해 김 지사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밖에 잼버리 사태로 인한 새만금 사업,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 등 전북현안이 터덕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를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