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PG 선박, IMO 국제기준 승인에 따라 국내기준 마련
2023-08-10 17:39
LPG,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로 친환경 선박 연료 주목
앞서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107차 IMO 해사안전위원회(MSC)에서 LPG 추진선박 국제기준이 최종 승인됐다. IMO 195개 회원국들은 안전 기준에 대한 검토와 보완을 거쳐 친환경 LPG 선박 잠정기준을 확정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건조 및 연료 공급 기준이 없었으나, 이번 LPG 선박 국제기준이 승인됨에 따라 LPG 선박에 대한 국내 법규 마련도 탄력을 받게 됐다. 국제기준은 향후 국내 LPG 선박 건조 기준을 제정하는데 기초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LPG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용 연료로 주목됐다. 2018년 제정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LPG를 친환경 연료로 선정해 정책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후 친환경 LPG 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 과제가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LPG 어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16톤급 어장 양식장 관리선을 2025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700마력 LPG 엔진을 탑재한 어선은 실증을 거쳐 2026년부터 보급될 계획이다.
최재혁 한국해양대 교수는 "국내 등록 선박 7만여 척 중 절반 이상이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으로 친환경선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LPG 선박에 대한 국제기준이 발효됐으니 국내 법령과 제도도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추진선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선업계 및 관련 부품업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