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전국 초중고 2곳 중 1곳 휴교·원격수업
2023-08-10 12:27
1579개 학교 학사일정 조정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 학교 2곳 중 1곳이 휴교하거나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카눈에 따른 각급 학교 학사운영 일정 현황을 보면, 현재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1만9602개교 중 3333개교(17.0%)가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이 중 1579개교(47.4%)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1754개교(52.6%)는 정상 수업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카눈 직접 영향권에 있는 경남이 318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 중 313개교(99.7%)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5개교(1.6%)는 개학을 연기하는 등 학교 문을 닫았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카눈은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경남도는 9일 오후 6시부터 3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경북(243개교), 대구(201개교), 울산(118개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 대부분의 학교가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그 외 지역은 학사일정을 조정한 학교 비중이 작았다. 전북은 51개교 중 15개교(29.4%), 대전은 166개교 중 38개교(22.9%), 강원은 143개교 중 31개교(21.7%)였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은 245개교 중 57개교(23.3%), 서울은 315개교 중 42개교(13.3%), 경기는 807개교 중 111개교(13.8%)만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