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코스닥 2%대 급락… 이차전지株 10%대 추락

2023-08-07 13:56

[사진=아주경제DB]
 
코스닥이 장 중 2%대 급락하며 900선을 내줬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10%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69포인트(2.47%) 내린 895.7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900선을 내준 건 3거래일 만이며 종가기준으로는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투자주체 중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2038억원, 기관은 92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3253억원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종목들의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10.38%) △에코프로(-12.44%) △엘앤에프(-7.69%) △포스코DX(-11.11%) 등 이차전치 밸류체인 종목들이 10%대 급락하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고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동안 조정받았던 인공지능(AI), 게임, 엔터주는 양호한 흐름이다. △펄어비스(1.48%) △에스엠(1.16%) △레인보우로보틱스(7.31%) △카카오게임즈(1.93%)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닝시즌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펀더멘털(기초체력) 중심으로 옮겨갔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한편 코스피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6.98포인트(0.65%) 내린 2585.82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0억원, 1203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6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