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태풍 '카눈' 북상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2023-08-06 18:05
관계기관에 지하차도, 노후 저수지 등 위험지역 선제적 사전통제 실시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유지, 중대본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태풍 북상…거센 파도 속 물놀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와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부분적으로 수영금지가 내려지다 이날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입욕이 허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6일) 오후 5시에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31개 관계기관과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9일에서 10일경 사이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 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회의에서 태풍 북상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다음의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먼저, 장마철 피해 발생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파악, 신속히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특히,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한 통제를 위한 담당자 지정, 관내 경찰·소방·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관계부처에게는 소관 법령에 따른 국가 및 지자체 시설에 대해서 긴급 전수 점검해 사전대비 태세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적극 실시하고 강풍·풍랑·해일 대비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휴가철 해안가 사전통제 등 안전관리 강화를 적극 시행하도록 관계기관에 당부하였다.
 
아울러,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하고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재난상황과 대피명령 등을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 관계기관에서는 인명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께서도 올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첫 태풍인 만큼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해안가 산책로, 갯바위, 방파제,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강풍 시에는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