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상권 호우 특보 발효에…중대본 1단계 가동

2024-07-16 20:10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충청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16일 오후 7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한다.
 
기상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수도권 80∼120㎜(많은 곳 250㎜ 이상) △강원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충청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30∼80㎜ △경상권 30∼80㎜ 등 각지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중대본은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하천변 등 취약지역 주민대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 취약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해 줄 것을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거주 주민들에게 위험 상황 전파, 대피 지원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제공하고 장애인,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신속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도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단계별 행동 요령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응급복구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와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산지, 강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