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여름 휴가 시즌 돌입…8월 중순부터 활동 재개

2023-07-30 16:29
이재명, 文 추천 책 등 읽으며 정국 구상
김기현, 가족들과 베트남 여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열린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정치권도 여름 휴가 시즌에 돌입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이 순차적으로 휴식을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달 초 최소한의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대응 등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 7말8초 휴가를 다소 축소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2차 개각과 8‧15 광복절 특별사면, 8월18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 등의 사안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장소는 관저 혹은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이 거론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달 1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휴가 중 이 대표는 현 시대에 대한 석학의 진단을 담은 '난세일기(도올 저)'와 지난 5월 10일 평산책방 방문 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해 준 '같이 가면 길이 된다(이상헌 저)'를 읽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웹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할 예정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9일부터 휴가를 시작했다. 다음달 6일까지 베트남에서 별도 외부 일정 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기본소득 비판','세습 자본주의 세대' 등 사회·과학 서적 3권을 가지고 휴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대표가 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 둘째주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휴가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는 7월 임시국회가 끝난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휴지기로, 다음달 16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충남 청양군 장평면 분향리 수해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