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내달 2일까지 가정밖 청소년 '찾아가는 거리상담' 실시

2023-07-26 17:24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13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광장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두 번째)·김대중 전남도교육감(첫 번째)과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2023.7.13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청소년쉼터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휴가철을 맞아 가정 밖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전국 77여 곳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한다. 시도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방자치단체, 경찰서 등 316개 기관 소속 134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상담 전용 이동버스와 외부 상담공간을 오후 시간부터 자정 무렵까지 운영한다. 상담 등으로 가정 밖 청소년을 찾아내 귀가를 돕거나, 쉼터 등 보호시설에 머물 수 있게 지원한다.

간식과 홍보물품 등도 제공한다. 가출예방 활동을 비롯한 가정 밖 청소년에 관한 인식개선 홍보 활동(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서울시립강북일시청소년쉼터는 '움직이는 청소년 카페'를 주제로 대만식 샌드위치와 음료 만들기, 독도 만들기 원예 힐링 프로그램(테라리움) 등을 제공한다. 별도 상담텐트에서는 상담을 해준다.

울산시일시청소년쉼터는 홍보·체험활동·거리상담 공간인 '청소년을 지켜 존(Zone)'을 운영한다. 인형 만들기와 놀이게임, 간이 심리검사 등을 할 수 있다.
 
경기 안산시 남자·여자 단기청소년쉼터는 모기퇴치 팔찌 만들기와 OX퀴즈, 휴대전화 손잡이(그립톡) 만들기 등을 제공한다. '고민 건조대'라는 상담공간도 운영한다. 김포시일시청소년쉼터는 청소년 버스킹 공연, 전문 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역 쉼터별 거리상담 일정과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가정 밖 청소년 자립지원 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인 '자립해냄'에서 볼 수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가정 밖 청소년 조기 발굴뿐 아니라 전문적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할 수 있게 촘촘한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