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100만㎡에 5G 특화망 구축...세종텔레콤, 제조업 디지털화 사업 추진

2023-07-26 08:43
HD한국조선해양 등과 컨소시엄으로 정부 사업 수행 사업자로 선정
제조시설 5G 특화망 표준모델 구축...철강, 화학 등으로 확장 목표

조선해양 산업에서 5G 특화망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 개요도 [사진=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정부의 기업용 5G 시장 활성화 사업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서 세종텔레콤은 조선소 내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조선·해양 산업에 디지털 혁신 과제를 수행한다. 컨소시엄에는 세종텔레콤, HD한국조선해양, 하나텍시스템, 좋은정보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조선·해양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장 면적이 넓고, 통신 환경이 원활하지 못해 디지털화·자동화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이러한 환경에서 기존의 전문가 경험에 의존해온 제조공정을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조선소 100만㎡ 규모에 5G 특화망 기반의 스마트 통신플랫폼을 도입한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제조공정과 운영을 최적화하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선박 건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과제 목표는 조선소 디지털 전환이다. 세종텔레콤은 컨소시엄 주관사로 전체 사업에 대한 총괄과 5G 특화망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수 단말을 본 과제에 도입할 계획이다. 분당 테스트베드에서 연동·검증한 5G 특화망 전용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이번 과제에 도입해, 상용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5G 특화망 코어를 중심으로 각 서비스 지역에 기지국 구축과 서비스 실증을 진행한다. 하나텍시스템은 5G 망 분석, 서비스 단말 관리, 설치 등을 담당한다. 좋은정보시스템은 공사설계, 시스템 설치, 네트워크 통합·연동 등을 수행한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는 "이번 실증과제는 대규모 제조 시설에 대한 5G 특화망 서비스 표준을 제시하고, 국내 제조사에 납품 기회를 제공하며, 조선해양 산업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며 "향후 국내 대규모 제조 산업군 전반에 걸쳐 5G 특화망 생태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