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AI 기대에 나스닥 0.61%↑…시간 외서 알파벳 7% 넘게 상승

2023-07-26 06:25
알파벳·MS 실적 발표

[사진=연합뉴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나스닥을 밀어올렸다. 장 마감 후 알파벳이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약 8% 상승하고 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08%) 오른 3만5438.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포인트(0.61%) 오른 1만4144.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의 상승세다. 

S&P500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 -0.23% △필수소비재 -0.05% △금융 -0.73% △헬스케어 -0.06% △산업 -0.13% △부동산 -0.74%은 하락했다. 

△에너지 0.57% △원자재 1.76% △기술 1.1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3% △유틸리티 0.22% 등은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예상을 웃돈 매출에 6.72% 급등했고, 제너럴 모터스(GM)는 마진 감소로 3.51% 하락했다. 3M은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주가가 5.33% 급등했다. 스포티파이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14% 폭락했다. 

팩웨스트뱅코프가 뱅크오브캘리포니아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뱅크오브캘리포니아 주가는 11% 급등했고,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는 27% 하락했다. 

중국이 전날 부동산 규제완화를 시사하면서 금속 가격에 오름세를 보이자, S&P500의 원자재 부문은 1.76% 올랐다. 

장 마감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MS의 실적이 나왔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수익은 28% 급증했다. 예상을 웃돈 실적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8%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내놨으나, 애저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 주가는 마감 후 0.8%가량 하락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금리를 결정한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소비자 신뢰도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CB)가 이날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7.0으로 지난 6월 110.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2.0보다 높다. 또한 2021년 이후 최고치로 가계는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 

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원유 공급 부족 조짐에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1.04달러 상승한 79.7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