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인플레 3.3%, 14개월 만에 최저…소비심리 두 달째 '낙관적'
2023-07-26 06:24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다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한 달새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5%)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6월 3.5%로 주춤하다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이는 5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 연속 100을 상회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6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75)·향후경기전망(84)이 모두 6포인트씩 올랐고, 현재생활형편(91)도 2포인트 높아졌다.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9)은 1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13)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CSI 구성지수 중 금리수준전망(112)으로 한 달 새 7포인트 반등했다. 이는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황 팀장은 “4회 연속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장금리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비중보다 커졌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해 황 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 둔화도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면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있고 대출금리도 상승세인 만큼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3.5%)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6월 3.5%로 주춤하다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속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포인트 올랐다. 이는 5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 연속 100을 상회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6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75)·향후경기전망(84)이 모두 6포인트씩 올랐고, 현재생활형편(91)도 2포인트 높아졌다.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9)은 1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13)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CSI 구성지수 중 금리수준전망(112)으로 한 달 새 7포인트 반등했다. 이는 6개월 후 금리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황 팀장은 “4회 연속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장금리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비중보다 커졌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 전망에 대해 황 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 둔화도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면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있고 대출금리도 상승세인 만큼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