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원 오른 1281.0원 개장…강달러·위험선호 공존
2023-07-25 09:52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흐름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여전해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높은 1281.0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24일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 매도물량 유입, 국내 증시 상승, 역외 달러 매도세 등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꾸준히 하락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79.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달러 가치가 다소 높아진 상황이라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저가매수 세력도 하단을 지지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통화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고 수출업체 매도물량과 역외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