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인천 가명정보 활용지원 센터 개소

2023-07-18 17:48
서울·강원·부산에 이어 네번째로 설립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8일 열린 '인천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현판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개소식을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다수 참석했다.

개인정보위는 공모로 선정된 인천시와 가명정보 제도를 활성화하고 지역 소재 데이터 새싹기업·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표로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해왔다. 인천 지원센터는 2020년 서울 송파, 2021년 강원 원주, 지난해 부산 해운대에 이어 네 번째로 구축됐다.

인천 지원센터는 경인 지역 데이터 새싹기업·중소기업 등이 가명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 전문 인력 교육 등 종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원센터가 지역 데이터 생태계 거점 역할을 통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제조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데이터 AI 기반 산업 육성,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 사전에 경인 지역의 443개 데이터 기업을 상대로 수요 파악 및 관련 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인천시는 지원센터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전문가 확보, 시설 안전조치 마련 등을 준비 중이다. 결합전문기관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위 또는 중앙행정기관 장이 지정한다.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단순 가명정보 활용 지원 기능을 넘어 데이터 결합까지 가능해진다. 수요 기업들은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인천 지원센터는 인천의 풍부한 가명정보 활용 수요를 바탕으로 경인 지역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등 지역별 산업단지, 데이터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천의 산업 구조 혁신, 신산업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정보보호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안이므로 가명정보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정책수립과 소프트웨어(SW) 융복합 산업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