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농업진흥청과 함께 제충국 재배 및 증식기술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해충제 개발·보급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해충 방제용 유기농업 자재 개발을 위해 국내외 식물자원을 활용한 재배 후 추출 및 생물검정을 통해 활용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와 협업으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증식에 성공한 식물자원으로는 제충국과 고삼이다.

2022년에 식재해 겨울나기를 한 제충국과 고삼은 번식력은 물론, 경관적으로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는 대량 번식을 위해 재배 면적을 100㎡에서 330㎡로 포기 나누기를 해 재배하고 있다. 

이중 이른 여름에 피는 하얀 제충국꽃은 농촌경관 조성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중 수확한 제충국꽃으로부터 획득한 추출물은 채소류와 과채류 작물의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 다양한 해충에 처리해 살충효과를 검정하게 된다. 

군은 내년까지 다양한 식물자원의 살충력을 검정하고, 2026년부터는 3종의 식물자원을 선발한 뒤 국산화 기술을 개발해 2027년부터는 농가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식물추출물 활용 해충방제로 안전하면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여 진안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