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 돌파…당분간 증가세 지속 전망

2023-07-10 18:05
인스타그램 사용자 유입 영향






 
스레드와 트위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한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스레드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스레드가 출시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스레드는 가입자 수 증가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스레드 가입자는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반 만에 7000만명을 넘겼다. 가입자 수 1억명 속도는 올해 인공지능(AI) 붐으로 주목받은 챗GPT보다 두달이나 빠르다. 

틱톡, 인스타그램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속도다. 가입자 1억명 달성까지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반이 걸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7일 "이번 출시는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레드의 가입자 수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스레드가 출시되지 않아 향후 가입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스레드는 EU의 '디지털 시장법' 저촉 우려로 인해 EU 내 서비스 우려는 보류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스레드에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환경도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사용자는 20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스레드는 게시물 1개당 글자 수를 500자 이내로 제한해 텍스트 위주의 소통에 주력한 플랫폼이다. 첨부 사진은 5장, 동영상은 5분으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