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8월 해양 방류 검토"

2023-07-05 08:13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지난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오는 8월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데 따라 방류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그간 일관되게 올여름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방류시설 등을 살펴본다. 7일까지 일본에 머무른 뒤 한국, 뉴질랜드, 쿡제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한국은 7~9일 방문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한국, 태평양 도서국 등 주변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일본 정부는 IAEA의 보고서를 토대로 안전성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