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에 국립공원 해양기후변화 연구시설 문 열어

2023-07-04 12:00

전남 여수시 삼산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연구거점시설 [사진=국립공원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5일 전남 여수시 삼산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에 해양 기후변화 조사·관측을 위한 연구거점시설을 개소한다고 4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연구 거점시설에 이어 국립공원 안에 두 번째로 만들어진 연구시설이다.

해양 기후변화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자 원거리 도서인 거문도에 조성했다. 롯데아이시스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차원에서 조사장비 구축 등을 지원했다.

거문도 연구시설은 수심 10~20m 지점에 있는 해양환경을 측정하고, 수온·염분 상시관측 장비를 설치해 1년 단위로 데이터를 모은다. 수심 20m 지점 산호충류 군집 변화와 원거리를 이동하는 고래류 출현 등도 관찰한다.

유관기관·단체와 공동으로 해양생태계 조사·연구를 벌이고, 지역 주민에게 국가보호종 교육을 제공해 시민과학 활성화에도 나선다.
 
국립공원은 연구 지원을 위해 12톤 규모 공원관리선(국립공원 304호)를 거문도에 새로 취항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해양 기후변화 연구 거점시설 조성을 계기로 해상해안국립공원 일대 기후변화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