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록 BTC ETF 재신청에…비트코인 한때 3만1300달러 돌파

2023-07-04 07:42
제도권 진입 가능성에 랠리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불허를 받았지만 다시 신청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3만11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동시간 대비 1.60%가량, 일주일 전 대비 3%가량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1399달러(약 4100만원)까지 찍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개당 1950달러 부근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 동시간 대비 1.65% 정도 뛰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5.50% 상승했다.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세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재신청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달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으나 내용 불충분과 정보 부족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 블랙록은 4일 만에 다시 ETF를 신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도 첨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의 감시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얻는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라며 "지금까지 SEC가 비트코인 ETF 상장을 거부한 주요 이유인 사기와 조작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80% 이상 상승했고 지난달에만 10% 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