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코빗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 앞장설 것"
2023-07-03 11:29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0년 전 국내 가상자산업계의 개척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 가상자산법 원년이자 코빗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만큼 주주들의 정도경영 이념에 발맞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코빗은 오는 5일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3일 공개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국내 첫 비트코인 거래(2013년 9월)와 국내 첫 이더리움 거래(2016년 3월) 등이 꼽힌다.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에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 이후에는 법인을 대상으로 실명계좌를 발급하는 절차를 구축해 법인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보유 수량과 지갑 주소를 매일 최신화해 공개하는 것도 코빗의 특징 중 하나다. 또 지난 4월에는 종합신용평가회사(KCB)와 사망자 정보 수집 관련 계약을 체결해 간편한 사망자 재산 조회·동결 등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코빗의 누적 회원 수는 2013년 말 2만2000명에서 현재 136만명으로 증가했다. 창립 첫해 200억원으로 시작한 누적 거래액은 91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이에 더해 코빗이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수는 2020년 35개에서 현재 136개로 확대됐다.